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143%..OECD평균 크게 넘어
원금상환 없이 이자만 내..변동금리형비중 90%로 금리상승에 취약
2011-03-09 10: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가계대출이 증가한 가운데 금리변동형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등 금리인상에 취약한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말 기준 금융권 가계대출잔액은 693조원으로 전년대비 34조8000억원 증가했다.가계대출 증가액 가운데 70.8%는 주택담보대출(24.6조원)이었다. 
 
가계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국제수준에 비해 높은 상황이다.
 
GDP대비 가계부채비율은 2009년말 기준 한국은 80%로 OECD국가 평균인 69%에 비해 높았으며 가처분소득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43%로 OECD국가 평균인 123%와 이 미국의 126%를 훨씬 웃돌았다.
 
취약한 구조도 문제다. 지난해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대출비중은 89.1%였으며 원금상환 없이 이자만 내는 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변동금리비중의 경우 2008년에는 93%를 차지했는데 이는 미국(26%), 영국(72%) 일본(20%)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금감원은 "현재까지는 건전성 및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한 수준으로 단기간내 부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구조적 취약성으로 향후 금리상승과 주택가격 하락시 가계부실화 및 금융회사의 건전성 저하를 초래할 우려가있다"며 "장기고정금리 대출비중 확대를 유도하는 등 차주의 상환위험 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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