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상반기가 끝나가고 있으나 2분기에 반등의 기미를 보이던 세계증시는 또다시 추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악의 상황이 지났다는 미국 신용위기가 신용평가사들의 금융회사 신용등급 강등으로 또다시 불안감을 키우고 있고,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 준비 설로 중동위기가 불거지면서 꺾이던 국제유가가 급 반등했다.
미 증시는 지난 3월의 저 점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미국 경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여파로 하강 중이며 경기회복 신호는 아무 곳에서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고유가 인플레이션, 실업률 증가, 보유자산 가격하락 등으로 실질 소득이 감소 중이고 소비심리는 사상 최악이다.
주가의 기술적 흐름과 펀더멘털이 모두 나쁘니 주식을 팔아 치워야 할까? 그렇지 않다. 기술적 지표와 펀더멘털 지표가 합쳐진다고 해서 예측력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주가는 경기와 반드시 함께 가는 것이 아니다.
주가는 경기보다 약 6개월 선행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경기 하강의 변곡점보다 6개월 먼저 주가가 하락전환 했고, 이제는 경기 상승의 변곡점이 나타나기 6개월 전에 주가는 상승 전환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경기의 상승 변곡점은 언제가 될 것인가?
다시 말하지만 시장을 예측하지 말라. 증시예측의 가장 강력한 도구는 과거 경험이 주는 시사점이다. 10년 전 한국의 외환위기가 주는 시사점은 올해 하반기부터 세계증시의 반등을 예고한다. 1997년 11월에 한국의 외환위기가 발생했고 그 이전부터 주가는 하락했다.
한국경제는 1년 후인 1998년에 최악(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고 1999년부터 경기는 회복됐다. 주가는 1998년 6월(경기회복 6개월 전)에 최저점을 형성한 이후 상승했다. 미국의 신용위기는 2007년 발생했고, 경제는 2008년에 최악(제로 성장)을 기록하고 2009년에는 2%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IMF 예상)
그렇다면 주가는 그보다 6개월 앞선 2008년 6월이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 2008년 3분기는 장기 투자가에게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998년의 한국증시를 기억하라.
박춘호 herb00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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