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풍+북풍'에 원·달러 환율 1128.7원..상승 마감
2011-02-28 16:45:2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원·달러 환율이 북한발 악재가 부각되면서 반락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0원 오른 112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하락한 112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저점은 1125원, 고점 1131원을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리비아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내달 10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군사연합 훈련과 관련한 북한의 '서울 불바다' 발언이 환율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지속되고 있는 달러 약세 분위기 역시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서울 불바다' 발언에 역외는 서울 환시에서 달러 매수로 일관하며 환율을 끌어올렸다. 역외 달러 '사자'에 국내 은행권도 추격 매수에 나섰다.
 
시중은행 딜러는 "역외는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 등으로 환차손을 본 경험 때문에 이번 북한의 위협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리스크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당분간 환율 상승에 방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미 달러화는 리비아 사태와 관련한 유가 불안으로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리비아 사태가 중동지역 전반으로 확대될 경우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에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의 역할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서울환시에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 역외는 펀더멘털을 고려하지 않고 일단 달러 매수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서울환시는 당분간 지정학적 위험 속에 노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중동 리스크는 희석된 반면, 북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며 "그러나 고점 매도를 노린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의 영향으로 1130원선 진입에는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엔·달러는 전장 뉴욕 대비 0.01엔 내린 81.64엔을 기록했으며, 유로·달러는 1.3761달러를 나타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 당 1381.19원이었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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