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내 가계대출에서 금리 변동성이 큰 CD연동 가계대출비중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계대출에서 여전히 60%를 웃도는 비중을 차지해 향후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의 이자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가운데 CD연동대출 비중은 48.5%로 전년대비 9.2%포인트 감소했다.
가계자금대출에서 CD연동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에 비해 15.9%포인트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60.4%로 높았다.
반면, 금리변동성이 작은 가계대출비중은 지난해말 15.6%로 전년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잔액기준 코픽스(COFIX) 연동대출비중은 4.4%포인트 늘어났다.
금감원은 국내은행들의 가계대출에 대한 금리리스크 관리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금리변동시 단기적으로 은행 순이자마진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는 지표인 금리 EaR은 2009년말 3조2000억원에서 지난해말 2조5000억원으로 하락해 금리갭불일치에 따른 순이자마진 변동리스크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장기 고정금리대출의 증가속도가 미미하고 CD연동대출비중이 여전히 60%를 웃돌고 있어 향후 금리상승시 가계의 과도한 이자부담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7.5%로 전년대비 0.7%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보금자리론 비중은 오히려 0.1%포인트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금리변동성이 큰 신규취급액 코픽스연동대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해 3월 1조8000억원이었던 신규취급 코픽스대출잔액은 12월 4조7000억원까지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가계대출에 대한 금리리스크 관리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금리변동성이 큰 대출비중이 높다"며 "장기고정금리대출 비중을 확대토록 유도해 가계차주의 금리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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