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25일 국내 증시는 기술적 반등 실마리를 찾기 위해 안감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이목이 국제유가 급등이라는 변수에 쏠려있지만 이면에 가려진 가능성도 챙겨볼 만한 시점이다.
새벽 마감한 뉴욕 증시는 국제 유가 하락 소식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24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37.28포인트(0.31%) 하락한 1만2068.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4.91포인트(0.55%) 상승한 2737.90을, S&P500 지수는 1.30포인트(0.10%) 내린 1306.10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리비아 사태 불안감이 반영되면서 장 중 급락세를 보였으나, 국제 유가가 일단 진정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거센 외국인 매도에 견디지 못하고 11.75포인트(0.60%) 내린 1949.88포인트로 장을 마쳐 나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1955.42포인트)을 내줬다.
▲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 = 과거 네 차례의 조정 국면과 비교할 때 현재의 조정은 하락 추세로의 전환이 아니며, 향후 상승 추세의 재강화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950선 이하는 기술적 반등권역으로 판단한다. 3월초까지 저점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등락을 예상한다. 본격적인 반등은 3월 중순 이후 중국발 모멘텀에 의해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춘절 이후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농산품가격이 중국 물가안정에 기여하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확정적 재정지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의 역할을 기대한다.
▲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 = 현 시점에서 주식시장이 추가하락 제한과 함께 지지선을 구축해 안정감을 찾고 반격에 나서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주변 산유국으로 확산 저지, 원유생산과 운송시설의 파괴 같은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오일쇼크,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속속 등장한 가운데 한동안 유가 향방이 증시 등락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이 명확해 보인다.
중동지역의 수급불안 요인을 제외하면 선진국 원유재고 수준이나 여타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생산능력을 감안할 때 임계치를 넘어 오일쇼크 수준까지 직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 =두바이유의 배럴당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했고 앞으로도 유가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OPEC이 석유 증산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전략비축유 방출이 조기에 시행될 수 있다는 점은 호재지만 중동의 반정부 시위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예측하기 힘들다.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투자전략에 있어서는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하지만 코스피의 추가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반등을 노려 볼 수 있는 낙폭 과대 우량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은 가능한 시점으로 판단한다.
지난해 상반기 내내 글로벌 증시를 괴롭혔던 남유럽 재정 위기도 결국은 시간이 지나면서 증시의 반응이 둔감해졌음을 생각해 보자. 중동의 정정불안 상황이 장기화된다고 하더라도 주가가 기존의 재료를 모두 반영하는 단계에서는 악재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는 점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최근 부각된 악재만을 높고 보면 긍정적인 시사점을 찾기 어렵지만 악재의 이면에 가려진 가능성도 챙겨볼 만한 시점으로 보여진다. 실제 리비아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핫이슈로 부상하면서 주요국들의 정책적인 대응이 더욱 빨라지는 조짐이다.
최근의 조정으로 경기회복 시기 지연과 기업실적 전망 하향조정 가능성 역시 일정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의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매도에 동참하는 것보다는 악재의 이면에 가려진 가능성까지 고려한 매매전략을 세워나갈 시점으로 판단된다.
중기적으로 강력한 지지선이라 할 수 있는 코스피 1910~1950선에서의 저점매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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