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생산량 증산
내년까지 최대 일일생산량 1250만 배럴로 확대
2008-06-23 10:16:2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원유 생산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 달부터 석유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사우디는 내년까지 최대 일일생산량을 1250만 배럴까지 확대할 의향을 나타냈다.
 
2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사우디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사우디 제다에서 개최된 '석유생산국-소비국 회의'에서 이 같은 증산계획을 밝혔다.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다음 달부터 석유생산량을 970만 배럴로 늘리고, 시장의 요구가 있을 경우 내년까지 최대 1250만 배럴까지 늘릴 용의가  있다" 고 밝혔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일평균 석유생산량이 920만 배럴로 이 달부터 30만 배럴을 증산하고, 다음달에도 20만 배럴 증산 계획을 갖고 있다.
 
사우디 측은 최근 고유가의 원인으로 투기자금을 지적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아랍에미레이트 연합(UAE) 등 다른 원유 생산국들도 고유가 원인을 투기자금을 꼽았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금융시장 감시 강화와 석유에 대한 과도한 세금을 억제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엑손(Exxon), BP 등 대형 석유회사 관계자들도 생산국들의 자원통제나 정치·제도적 제약 완화를 통한 투자증진이 필요하다고 주장, 이들과 같은 견해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 영국 등 주요 원유 소비국가들은 고유가의 원인을 사우디 등 원유 생산국들의 수급불안정을 꼽아 견해 차를 드러냈다.
 
이들 소비국은 사우디 등 산유국들이 공급을 늘려줄 것을 제안하는 한편 고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원의 다양화, 투자확대, 석유시장 투명성 강화 등을 통해 에너지 수급불안에 대처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인도는 고유가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 유가의 상,하한선을 정해 적정한 유가를 유도하는 유가밴드제(Price-band Mechanism) 도입을 제의하기도 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고유가에 대처하기 위해 투기성 자금의 영향분석, 에너지효율을 향상 시켜야 한다" 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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