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15일 국내증시는 마땅한 상승모멘텀의 부재 속에서 횡보양상을 띨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일 코스피가 모처럼 기지개를 켠 모양새지만 60일선 회복에까진 이르지 못했고, 외국인 매매동향은 여전히 변덕스런 상황이다.
다만 이날 지수가 상승분을 반납하더라도 개인과 기관(투신·기금)이 받쳐주는 견조한 국내유동성으로 인해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지수의 큰 폭 상승보다는 박스권 장세에서의 등락을 염두에 둔 단기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 속에서 전날 외국인 매수로 지수 반등을 주도한 대형주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중국 경기지표 호조, 이집트 사태 완화 등 호재를 뒤로 하고 단기 상승 부담감에 혼조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07포인트(0.04%) 소폭 내린 1만2268.1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17포인트(0.28%) 오른 1332.32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도 7.74포인트(0.28%) 상승한 2817.18에 장을 종료했다.
▲ 현대증권 유수민 연구원 = 개인의 풍부한 자금력은 지수 하단을 견고히 제한해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기관수급도 나쁘지 않은 상황. 매도세 둔화를 보이던 투신이 이틀 연속 일 평균 15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것은 펀드환매 압력 둔화를 가늠케 한다.
무엇보다 투신과 함께 수급의 축을 이루는 기금의 경우 매수세가 꾸준하다. 여기에 외국인의 점진적 매도 둔화를 예상한다면 현 수준의 지수대에서 매도보다는 분할매수전략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투신과 기금의 관심업종과 외국인의 집중매도에서 벗어나 있는 업종으로의 접근이 유효하며 실적모멘텀이 유효한 단기 낙폭과대 종목으로의 관심도 필요하다.
▲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 = 전일 코스피가 의미있게 반등했지만 거래량, 거래대금이 부진하고 60일선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여전히 변동성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급락 이후 비교적 큰 폭의 반등세가 전개된 점, 선진국 증시의 견조한 상승세 속에 급락했던 이머징 아시아국가들의 반등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시도가 좀 더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
외국인의 변덕스러운 매매패턴에 따른 불안과 기대감이 공존한다는 측면에서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당분간 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 = 전일 반등의 성격만을 놓고 본다면, 아직까지는 단기 하락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에 보다 무게가 실린다.
지수 측면에 있어 기존 상승 추세로의 완전한 회복은 거래가 수반되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60일 이동평균선의 안착을 통해 추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의 추세 회복을 상정한 적극적인 지수 대응보다는 전일 반등을 주도했던 핵심 대형주 중심의 압축화 기조가 우선시돼야 한다.
▲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시장별 매력도가 아직은 이머징보다 선진국에 놓여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일 보여준 반등은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높다.
추세가 확연하게 전환될 수 있음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반등 이후의 행보가 중요하다.
언제든지 기술적으로 이중 바닥을 확인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반등을 통해서는 일정 수준 차익을 실현한 이후 2000선 아래에서 다시 주식을 매집하는 전략이 2월 이후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는 상승세에 동참하기에 여유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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