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형 랩수수료 논란 '불똥' 자문사로 튀나
우투證, 자문사 5곳과 랩상품 자문계약 전격 중단
랩 수수료 인하 논란 의식..애매한 자문사만 '봉'
2011-02-14 16:48:01 2011-02-14 18:04:21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우리투자증권이 자문사 5곳과 자문형 랩어카운트(증권사 맞춤형 종합자산관리서비스) 상품 관련 자문계약 연장을 전격 중단했다.
 
고객들에 대한 보다 나은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지만,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자문형 랩 수수료 인하 문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업계 내 랩 수수료 인하 논란의 불똥이 ‘애매한’ 자문사로 옮겨 붙는 모양새다.
 
우리투자증권은 14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운용성과 등 정량적 평가와 자체 평가시스템 분석을 통해 자문사 5곳에 대한 계약 연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 자문사 5곳은 안정적 운용수익률에도 불구 운용스타일 등에 있어 안정성 의심을 받아 계약 연장이 전격 중단됐다.
 
이에 따라 이들 자문사 해당 상품은 운용 중단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WM(웰스메니지먼트) 사업부 대표는 “고객 니즈를 감안해 단순히 운용수익률만이 기준이 아니라, 특정종목에 대한 과도한 배팅, 운용스타일의 일관성 등에 의심이 되는 등 자체 분석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을 놓고 일각에서 최근 랩 수수료 인하 논란을 의식, 애매한 자문사 몇몇 곳이 ‘봉’이 된 게 아니냐는 시선이다.
 
실제 이들 자문사 5곳은 세일즈볼륨이 10억원 미만으로, 2000억원 이상인 세일즈볼륨 상위 5개사와 비교할 때 운용수익률 측면(연초대비 현재까지 운용수익률 기준)에선 손색이 없었다.
 
또 시기적으로도 랩 수수료 논란이 불거진 시점에, 전례가 없는 자문계약 연장 중단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도 랩 수수료 인하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다.
 
이날 현재 기준 우리투자증권의 자문형 랩 잔고는 1조2700억원 규모로 업계 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랩 시장을 주도하는 선도증권사로서 랩 수수료 인하에 동참할 의사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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