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승문기자] 코스콤 차기 사장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되면서 19일 최종 후보 선정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차기 사장 후보들은 민간이나 코스콤 출신으로, 최근 3대째 내려오던 옛 재정관료 출신의 낙하산 인사 관행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재임한 허노중 전 코스콤 대표는 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 이후 2005년까지 재임한 한정기 전 대표는 국세심판원장, 지난달까지 재임했던 이종규 전 코스콤 사장은 세제실장 및 국세심판원장 출신이었다.
코스콤은 지난 17일 박종일 전 코스콤(옛 한국증권전산) 전무이사와 이명 현 코스콤 전무이사, 이기식 전 대우증권 부사장, 정연태 전 한국멀티넷 사장 등 4명의 인사를 사장 후보로 선정했다.
박종일 전 전무이사와 이명 현 전무이사는 코스콤 내부인사 출신이며, 이기식 전 부사장과, 정연태 전 사장은 외부 민간 출신 인사이다.
박종일 전 전무이사(59)는 건국대 경제학과, 연세대대학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코스콤 전신인 한국증권전산에 입사해 1994년 상무이사, 1996년에는 전무이사로 승진했다. 이후 임원으로 6년 임기를 마치고 코스콤을 떠나 플러스기술, 어울림정보기술 대표를 지냈다.
이명 현 전무이사(56)는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한국증권거래소에 입사해 정보통계부장,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를 지낸 뒤 지난 2006년 코스콤 전무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기식 전 대우증권 부사장(63)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지난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업무개발본부장, 정보통신본부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정연태 전 한국멀티넷 사장(52)은 미국 스티븐스 공대 석사 및 박사과정을 마치고, 1995년 한국멀티넷 대표를 거쳤다. 지난 대선 때는 정부의 정보기술(IT)부문 자문역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콤 사장은 19일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가 선정돼 20일 주주총회에서 승인절차를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