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지난달 옵션만기일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프로그램 매도세가 만기일 당일 단기적으로 주춤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이며, 짧아도 이달 말까지는 프로그램 매물이 더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9일 "1월 만기부터 누적된 9000억원의 매도차익잔고가 일부 청산되며 긍정적인 만기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닷새 동안 3만계약(약 3조9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우며 '리버셜(합성선물매수+선물매도)' 포지션을 적극 활용 중인 외국인이 만기일 당일 주된 매수주체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위원은 그러나 "만기일 프로그램 매수는 일시적 현상으로 2월말까지는 수급상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들의 '어닝쇼크'에 가까운 4분기 실적이 수급 악화의 주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연구위원은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그간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실적 대비 저평가'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말했다.
또 "지속적인 원화 강세 역시 정보기술(IT)와 자동차 등 주도주에 대한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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