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9일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2040선을 하회하는 등 2045.58포인트로 마감하며 올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의 금리결정과 옵션만기 등 국내 변수 외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지수의 발목을 잡으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세로 돌아서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코스피 박스권 하단 뚫렸다..2000선 지지되나
전문가들은 당분간 기간 조정론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0선은 쉽게 내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코스피 2000선이 그리 견고하지 않은 만큼 2000선이 깨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코스피 지수가 단기조정 국면에 돌입, 당분간은 지주 조정이 불가피하다고"면서도 "코스피 지수 2000선은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통위, 옵션만기 등 불안 요소들이 팽배한 가운데 기저에 깔려있던 중국 긴축 불안감이 부각되자 지수가 급락했다"며 "정책적 이슈의 영향이 이번 주 안에 대부분 마무리되는 만큼 지수 조정을 확대할 필요는 없고 단기적인 지지선으로 2000선 정도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지수 박스권의 하단이 깨지면서 조정론에 진입했다"며 "당분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며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2000선 지지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계절적으로 증시가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며 "1분기 실적점검에 돌입하는 3~4월까지는 코스피 하단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된 이후에 박스권 장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슬림화..금융·내수株 '주목'
당분간은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며 포트폴리오를 슬림화하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상대적으로 긴축우려에서 자유로운 금융업종과 내수업종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이영원 팀장은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현 시점에서 믿을만한 건 정보기술(IT)과 화학 등 기존 주도주밖에 없다"며 "당분간 적극적인 매수에 가담하기 보다는 관련 이슈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가늠해본 뒤 투자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강현철 팀장은 "지금은 현금비중을 늘려야 할 때로 남은 업종 중에서 슬림화하는 전략을 추천한다"며 "에너지, 기계, 화학업종 등으로 이뤄진 성장주와 반도체, 은행, 보험업종으로 구성된 가치주에 투자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중립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주형 팀장은 "당분간은 금리인상 등 긴축 우려감에 있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금융업종과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2000포인트 초반에서는 반등을 겨냥한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자동차, 화학, 조선 등 지난해 많이 오른 업종군에 대해서는 짧은 트레이딩 관점에서 매수매도를 활발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고, 반도체 중심의 IT와 은행·증권·보험, 철강업종은 분할 매수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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