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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공급측면 물가불안 확산 막을 것"
"실물경기 회복세는 지속..신흥국 인플레 우려 등 불안요인 상존"
2011-02-08 10: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정부가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구제역과 유가 등 공급부문 불안요인이 작용, 물가가 상승했다"며 "그러나 수출과 내수 등 실물경기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8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우선 생산의 경우 수출 호조세와 함께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업종 생산이 원활함에 따라 향후 생산증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건설경기 부진, 설비투자 증가폭 둔화, 구제역과 조류독감(AI) 여파 등이 하방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소비는 가계소득증감 등을 살펴볼 때 실질구매력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여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집트 사태에 따른 국제원자재가 상승, 농축수산물가 상승과 구제역·조류독감 등을 제약요인으로 꼽았다.
 
부동산 시장은 특히 1월 전세가격이 급상승 국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이 완만한 상승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우수 학군 중심으로 전세가가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해외경제 부문의 경우 미국·중국 등 주요국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해 경기회복세가 지속 중이라고 봤다.
 
하지만 미국의 1월 실업률이 9.0%로 하락한 데 반해 비농업취업자수는 증가폭이 오히려 축소되는 등 고용은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광의통화(M2, 평잔)를 중심으로 유동성이 증가해 이에 따른 인플레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중국 정부의 긴축조치가 시행된 바 있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보고서 말머리에 "미국 등 세계경제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지만 선진국의 재정건전성 악화, 신흥국의 인플레 우려, 중동정세 불안 등 위험요인이 상존해 있다"면서 "특히 공급측면의 물가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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