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위기 해외주식형'쇼크'..남미신흥국펀드 -3.62%
2011-02-08 05:59:0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지난 주 글로벌 주식시장이 이집트 반정부 시위 확산에 따른 불안감으로 크게 요동침에 따라 해외주식형 펀드가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미신흥국주식과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 등을 비롯한 신흥국주식펀드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국제유가는 7% 넘게 급등했고,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달러화와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지난 한 주 1.43% 하락했다. 유가상승의 영향을 받은 커머더티유형만이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3.62% 하락하며 해외펀드 전 유형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브라질 주식펀드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부담으로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 주 달러 강세 부담으로 3.57% 급락했다. 여기에 이집트 시위가 악재로 작용해 남미신흥국주식펀드의 하락폭을 키웠다.
 
중국시장은 본토시장과 홍콩시장이 상반된 모습을 나타내 수익률이 0.70% 하락하는 데 그쳤다. 중국본토증시는 인플레이션 압력 속 춘절 연휴의 소비증가와 기업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해외 변수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홍콩시장은 중동 민주화 시위에 따른 선진국 증시 약세와 해외자금 이탈 가능성 등이 악재로 작용해 하락폭을 키웠다.
 
북미주식펀드는 중동에서 불어 닥친 악재로 28일 미국 나스닥지수가 2% 이상 하락하는 등 영향을 받아 1.06%하락했다. 12월 소비자지출이 전월대비 증가하는 등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여 낙폭이 다소 축소됐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87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5개 펀드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에 이어 중국본토펀드들이 상위권을 기록했고, 남미신흥국펀드와 인도주식펀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제로인 분류 기준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지난 1일 50조6567억원으로 전주 대비 1144억원 감소했다. 순자산액은 성과 저조로 인해 큰 폭으로 감소해 전주 대비 6523억원 줄어든 43조8283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ETF제외)은 847억원 감소했고, 해외주식혼합형에서도 95억원이 줄었다. 해외채권형도 326억원 감소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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