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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5사, 지난달 63만대 판매..현대차 내수 '나홀로 하락'
2011-02-01 15:40:34 2011-02-01 18:20:27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 1월 모두 62만 680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2.3%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내수는 12만 577대, 수출은 50만 6229대였다.
 
전 업체가 전반적인 내수 판매 신장을 나타냈음에도 현대차만의 '나홀로 판매 감소'는 지난달에도 계속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 5412대, 해외 25만4388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작년보다 14.2% 증가한 30만980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 수치는 지난해보다 7.3% 감소한 성적이다.
 
차종별로는 지난달 출시해 19일부터 출고에 들어간 신형 그랜저가 1월말 기준 3만 4000대가 계약됐고 출시 첫달 판매는 6632대로 나타났다. (구형모델 606대포함)
 
아반떼가 1만3530대를 판매해 월간 국내 판매 1위를 지켰으며, 엑센트는 2000대를 돌파하며 소형차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쏘나타 8040대, 제네시스 1626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3703대로 작년 대비 6.3%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투싼ix 3595대, 싼타페 2014대 등 SUV 차종은 6617대가 팔려 작년보다 38.8% 감소했다.
 
반면 그랜드 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15.4% 증가한 1만2690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 역시 2402대가 팔려 작년보다 20% 증가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 8만8628대, 해외생산 판매 16만5760대를 합해 총 25만4388대를 판매해, 작년 대비 20.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작년보다 국내공장수출은 34.1%, 해외공장판매은 14%씩 증가했다.
 
특히 전년대비 15% 증가해 7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중국공장을 중심으로 미국, 인도, 체코 등 해외공장은 현지 전략차종과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목표한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3개월 연속 월 판매 20만대를 넘겼다. 기아차는 지난 1월 한달동안 내수 4만 502대, 수출 17만6741대 등 총 21만7243대를 판매했다.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33.1% 판매가 늘었으며,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이어 3개월 연속 20만대를 넘어섰다.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19.1%, 수출은 전년대비 36.8% 증가했다.
 
기아차의 1월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19.1% 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4일 출시된 신형 모닝은 1주일만에 1810대가 판매됐으며, 같은 기간 계약대수는 약 9000대에 달해 인기를 입증했다.
 
24일 이전까지 판매된 구형 모닝도 6405대로 기아 경차 모닝의 판매대수는 1월 한달간 총 8215대를 기록했다.
 
K5는 6803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보였고, 준대형 K7은 2403대, 스포티지R과 쏘렌토R은 각각4786대, 3614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1월 수출은 국내생산분 9만5738대, 해외생산분 8만1003대 등 총 17만6741대로 전년대비 36.8% 증가했다.
 
전년대비 국내생산분은 53.1%, 해외생산분은 21.5%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포르테와 프라이드가 각각 3만4823대, 2만5033대로 수출 실적을 견인했으며, 스포티지R 2만2566대, 쏘렌토R 1만7531대, 쏘울 1만 604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엠대우도 지난달 6만8356대 판매해 전년대비 21.5%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제품 생산을 위해 젠트라와 윈스톰의 생산 중단됐음에도 내수 판매는 1만 6대를 기록, 전년 동월 9062대 대비 10.4% 증가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라세티 프리미어, 알페온의 꾸준한 판매가 실적을 이끌었다.
 
1월 수출은 5만8350대를 기록, 전년 동월 4만7219대 대비 23.6% 증가했다. 지엠대우는 1월 한달간 CKD 방식으로 총 10만3760대를 수출했다. 
 
르노삼성차는 2만3828대 판매해 전년대비 27.6% 증가세를 나타냈다. 
 
르노삼성차는 1월 내수에서 1만1800대, 수출에서 1만2028대를 판매했다. 특히,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4672대) 대비 무려 157.4%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순조롭게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도 지난달 7579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65% 증가세를 기록했다. 내수는 2857대, 수출 4722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7000대 이상 판매하고 있는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쌍용차는 다만 SUV 라인 생산능력 한계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전월 대비로는 18% 감소했다.
 
내수의 경우 렉스턴 RX4(2000cc)이 매월 1200대 이상이 계약되며 내수 판매 호조세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 증가했다.
 
쌍용차는 이러한 내수 판매 호조세는 코란도C의 본격적인 국내 출시가 이뤄지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출 역시 코란도C 해외출시에 따라 지난해 월 평균(4100대)물량을 상회하는 실적인 4722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하는 등 판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관계인집회를 통해 변경회생계획안이 인가된 만큼 국내외 공격적인 프로모션 활동 및 고객 서비스 지원 강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해외에서 먼저 출시돼 호평을 받고 있는 코란도C를 내달 국내에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코란도C 내수 출시에 만전을 기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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