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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심해시추 드릴십으로 새해 첫 수주
2011-01-31 12:42:1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심해 시추용 드릴십 1척을 수주하며 올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의 해양시추 회사인 앳우드 오세아닉스(Atwood Oceanics)사로부터 심해 시추용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며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 하반기경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38m, 폭 42m에 높이 19m의 크기에 최대 4만 피트(약 1만 2천 미터) 깊이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 드릴십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DSME-12000형으로 제작된다.
 
이 모델은 최대 수심이 1만2000피트(약 3600미터)에 달하는 심해 시추 작업을 위해 최적화된 장비가 설계, 탑재된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기존보다 약 1000톤이 더 많은 최대 3200톤 무게의 시추파이프와 보호관들을 실을 수 있다.
 
또 2개의 시추타워를 적용해 하나의 유정을 시추할 때 각 타워별로 시추작업과 파이프 조립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이밖에 안정된 선체 고정을 위한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 안전한 시추 작업을 위한 7중의 폭발방지장치(BOP), 분출압력을 낮추기 위한 장치(Kill & Choke Manifold) 등 보다 진일보한 기술들이 적용됐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첫 수주실적을 올린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도 해양 부문에서의 영업활동을 보다 강화해 올해 수주목표인 110억 달러 중 60억 달러 이상을 해양에서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동형의 드릴십의 시운전 모습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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