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뉴욕증시가 이집트 반정부시위 사태를 악재로 받아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28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6.13포인트(1.39%) 급락한 1만1823.70에 장을 마쳤다. 9주만의 첫 주간하락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3.19포인트(1.78%) 밀려난 1276.35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68.25포인트(2.48%) 떨어진 2687.03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집트에서는 수만명의 시민들이 반정부시위에 참가한 가운데, 무바라크 대통령이 주요 도시의 야간통행 금지를 선포하고 군과 탱크를 투입해 시위를 강제진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집트 사태가 심화될 경우 중동 주요 산유국들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돼 원유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지수의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선물값은 전날보다 3.7달러(4.3%) 뛴 89.34달러에 거래됐다. 석유시추사 아파치는 이집트 사업비중이 높은 탓에 1.3%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이집트 시위가 격화돼 수에즈운하가 폐쇄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에 제너럴 매리타임이 10% 뛰어올랐고, 오버시스 십홀딩과 프런티어라인 주가도 6~7%대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개장 전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분기의 2.6%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3.5%에는 소폭 미달한 결과다. 같은 기간 개인 소비지출은 4.4% 늘어나 5년래 최대폭 증가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포드는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79% 급감했다고 밝혔으며, 주당순이익(EPS)도 30센트를 기록, 시장 전망 48센트에 크게 못 미쳤다.
포드 주가는 13% 밀려났으며 제너럴모터스(GM)도 5%대 낙폭을 보이는 등 자동차주 전반에 걸친 약세행보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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