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러시아펀드가 해외펀드 가운데 독주 체제를 기록중이다. 중국펀드가 증시 조정과 함께 자금이 빠지고 있는 것과 달리 러시아펀드로는 자금이 순증하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주 동안 중국본토 펀드와 홍콩H주 펀드는 각각 4.51%, 1.92%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도 - 1.80% 로 원금을 까먹고 있다.
반면 러시아펀드는 같은기간 1.18% 의 수익을 기록중이다. 지난 1개월 기준 수익률 역시 4.10%로 여타 해외펀드와는 다른 양상이다.
펀드수익률에 따라 자금 유출입 동향도 엇갈리고 있다. 중국펀드에서 빠져 나온 자금이 러시아펀드로 몰리고 있는 것.
지난주 러시아펀드로 105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3주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신한BNPP더드림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1’에 49억원,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에도 43억원이 각각 몰렸다.
이에 반해 중국펀드에서는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중국 본토 펀드에서는 지난 한 주간 70억 원, 홍콩H주 펀드에서는 769억 원이 각각 줄었다. 해외펀드들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빠졌다.
러시아펀드의 선전은 유가 등 원자재 랠리 영향이 크다.
증시전문가들은 러시아펀드의 추격매수보다는 오히려 중국펀드의 분할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최근 원자재시장에 차익물량이 몰리는 반면 중국 증시가 춘철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중국펀드의 수익률 개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펀드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수익이 좋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유가 상승의 수혜를 입고 있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다른 나라들과 달리 지난 11일 증시가 개장 하면서 1주일간 쌓여 있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한 번에 폭발해 상승폭이 컸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유가가 다시 90달러를 하회하고 러시아의 12월 물가상승률이 8%를 넘어서고 있다"며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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