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불성실공시 사례 '급증'
거래소 "연말연시 공시번복 늘어..일시적 요인"
작년 코스닥 불성실공시 큰 폭 감소
2011-01-25 12:12: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지난 2006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온 코스닥 불성실공시가 지난해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에서의 불성실공시가 2010년 70건을 기록, 전년의 125건 대비 44%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코스닥본부가 이날 발표한 '연도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현황'에 따르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건수는 2006년 53건을 기록한 뒤 2007년 97건, 2008년 109건, 2009년 125건으로 줄곧 증가세를 나타냈다.
 
 
 <자료 : 한국거래소>
 
그러나 지난달 총 25건의 불성실공시 지정예고가 이뤄지는 등 최근 불성실공시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횄다. 불성실공시 지정유형은 공시번복이 52.2%를 차지해 공시불이행이 다수를 차지하는 통상적인 추세와 차이를 보였다.
 
공시번복이란 이미 공시한 내용을 전면 취소하거나 부인하는 것을 말한다.
 
 
 <자료 : 한국거래소> 
 
불성실공시 내용별로는 공급계약, 유상증자, 타법인출자와 관련된 사항이 통상 수준보다 높은 60.9%를 차지했다.
 
 
 <자료 : 한국거래소>
 
이에 대해 최재웅 코스닥본부 공시업무총괄팀 팀장은 "시기적으로 12월말 종료일이 도래하는 공급계약이 다수이고, 이중 정상적으로 이행되지 못한 공급계약 관련 공시위반이 다수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공시 사후심사가 강화되면서 공급계약 관련 불성실공시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부실·한계기업의 공급계약 진행사항에 대한 집중점검이 단행되자, 이행 불가능한 공급계약 해지에 따른 공시번복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최 팀장은 "결산기말을 전후로 부실기업들이 상장폐지나 관리종목 회피를 위해 추진하던 유상증자가 불발돼 공시번복으로 이어졌다"며 "이는 매년 연말마다 나타나는 현상으로, 감독당국의 심사 강화와 함께 시기적 요인이 겹친 결과"라고 해석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