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지난 2006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온 코스닥 불성실공시가 지난해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에서의 불성실공시가 2010년 70건을 기록, 전년의 125건 대비 44%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코스닥본부가 이날 발표한 '연도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현황'에 따르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건수는 2006년 53건을 기록한 뒤 2007년 97건, 2008년 109건, 2009년 125건으로 줄곧 증가세를 나타냈다.
<자료 : 한국거래소>
그러나 지난달 총 25건의 불성실공시 지정예고가 이뤄지는 등 최근 불성실공시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횄다. 불성실공시 지정유형은 공시번복이 52.2%를 차지해 공시불이행이 다수를 차지하는 통상적인 추세와 차이를 보였다.
공시번복이란 이미 공시한 내용을 전면 취소하거나 부인하는 것을 말한다.
<자료 : 한국거래소>
불성실공시 내용별로는 공급계약, 유상증자, 타법인출자와 관련된 사항이 통상 수준보다 높은 60.9%를 차지했다.
<자료 : 한국거래소>
이에 대해 최재웅 코스닥본부 공시업무총괄팀 팀장은 "시기적으로 12월말 종료일이 도래하는 공급계약이 다수이고, 이중 정상적으로 이행되지 못한 공급계약 관련 공시위반이 다수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공시 사후심사가 강화되면서 공급계약 관련 불성실공시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부실·한계기업의 공급계약 진행사항에 대한 집중점검이 단행되자, 이행 불가능한 공급계약 해지에 따른 공시번복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최 팀장은 "결산기말을 전후로 부실기업들이 상장폐지나 관리종목 회피를 위해 추진하던 유상증자가 불발돼 공시번복으로 이어졌다"며 "이는 매년 연말마다 나타나는 현상으로, 감독당국의 심사 강화와 함께 시기적 요인이 겹친 결과"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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