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중국증시가 긴축우려로 3개월여만에 2700선 아래로 물러섰지만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중국 투자 열기는 오히려 뜨거워지고 있다. 중국증시의 최근 부진이 오히려 가격 메리트를 부각시키고 있다는 판단이다.
21일 오후1시37분(현지시각)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1.88포인트(1.56%) 상승한 2719.53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앞서 전날 상해종합지수는 2.92%(80.45p) 내린 2677.65포인트로 작년 10월이래 처음으로 2700선 아래로 내려섰다.
긴축정책이 시행되면서 중국증시는 최근 한달간 7.46% 하락했다. 올들어 낙폭도 4.64%에 달한다.
중국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4.93%로 해외주식형펀드중에서 가장 수익률이 낮다.
미래에셋운용, 삼성운용, KB운용 등 대표적인 운용사들은 중국 본토 증시 투자한도를 늘리거나, 신규로 투자자격을 취득하는데 열중하고 있다.
◆운용사들의 중국사랑..왜?
중국펀드는 ‘본토 펀드’와 ‘홍콩 펀드’ 로 크게 나뉜다. 본토펀드는 말 그대로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것이고, 홍콩펀드는 중국기업들 중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삼성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푸르덴셜자산운용, 한화투신운용, 동양투신 등이 중국 본토 투자한도를 승인받은 바 있다. 최근 KB운용이 1억달러 한도를 승인받으면서 대열에 합류했다. KTB운용은 투자자격 취득 후 현재 2억 달러의 한도를 신청해 놓고 상반기 중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운용은 작년 말 1억5000만 달러에서 현재 3억 달러로 한도를 늘렸다. 미래에셋운용도 올들어 1억 달러를 늘려 현재 한도액이 2억5000만 달러가 됐다.
◆수익은 부진해도 중국이 정답
반면 현재 중국 본토펀드 수익률이 다소 참담한 지경이다.
‘미래에셋ChinaAShare증권자투자신탁’은 최근 1달 수익률이 마이너스(-) 11.28%에 달한다. ‘동양차이나본토주식증권자투자신탁’은 - 7.80%,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증권자투자신탁’도 -7.65%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본토 펀드는 최근 1달 마이너스 4.93%를 기록해 해외 주식형 펀드중 최하위다. 그러나 홍콩H펀드는 같은 기간 4.79%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훌쩍 뛰어 넘는 성과를 거두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이다.
임광택 KB자산운용 해외운용부 이사는 “현재 중국증시가 끝없는 조정을 받고 있지만 향후 글로벌 마켓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곳이 중국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고 단언했다. 임 이사는 “중국 경제에 대해 8~9%의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인환 KTB 자산운용 사장은 “중국내 경기 상승 가능성과 주가 전망을 감안할 때 중국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는 필요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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