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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세무조사…역외탈세 단속 본격화
2011-01-19 10:19:3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국세청이 재계 순위 27위인 동국제강(001230)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자 업계에서는 국세청이 대기업과 고액자산가의 역외탈세 단속을 본격화 한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지방국세청이 조사요원 20여명을 동국제강에 투입해 회계자료 일체를 압수하고 세무조사에 돌입했다.
 
이미 지난 17일 이현동 국세청장이 취임 뒤 첫 전국세무관서장 회의에서 대기업과 고액자산가의 국제거래를 정밀 검증해 변칙적인 금융·자본거래와 해외투자소득 미신고, 해외 재산 은닉 등 역외탈세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조원 이상의 역외탈세를 찾아내겠다는 목표치까지 제시했다.
 
이에 관련 업계와 재계는 강도높은 재개 세무조사의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세청은 동국제강이 지난 2년 러시아에서 1000억원 규모의 선철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수입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상당한 자금을 홍콩으로 빼돌려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국제강은 지난 2007년 하반기 이후 4년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반응이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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