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지난해 국채전문유통시장의 지표종목 거래량이 지난 1999년 시장 개설 이후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국채전문유통시장은 국채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 지표채권 육성을 위해 1999년 3월 거래소에 개설된 전자거래시장이다.
지표종목은 국채시장 참가자들에게 기준금리를 제시해주는 역할을 하는 채권으로 각 만기물별(3·5·10·20년)로 가장 최근 발행된 종목을 말한다.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는 2010년 지표채 거래량이 312조3000억원으로 전년의 225조2000억원에 비해 38.7% 증가해 시장 개설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고채 전문딜러(PD)의 딜링 기능 강화로 지표채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10년이 147%, 20년은 251% 각각 늘어나 장기물의 거래량이 3년(33%), 5년(7%)물 등에 비해 큰 폭 증가했다.
매도호가와 매수호가의 제출시각 차이가 5초 이상인 경쟁거래 비중도 87%를 기록,
전년 대비 69.1%포인트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경쟁거래 비중이 점차 증가해 장내거래가 상대매매 방식에서 탈피,
실질적 경쟁거래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최우선 매도호가와 최우선 매수호가간 가격차이인 호가스프레드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전년 대비 평균 72.2% 줄었다. 호가스프레드가 작을 수록 매매에 따르는 암묵적 비용(Implicit Cost)이 감소한다.
종목별로는 3년물이 4.1원(68.3%) 줄어든 것을 비롯해 5년물 9.6원(75.6%), 10년물 17.2원(70.2%), 20년물은 55.4원(74.8%) 각각 감소했으며, 5년 이상 중장기물의 호가스프레드가 더 크게 축소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표채거래와 경쟁거래가 증가하고 호가스프레드는 감소함으로써
지표금리 제공 기능과 시장효율성이 제고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10년·20년물의 거래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장기물에 대한 지표금리 제공 기능이 보다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