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주기자]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독과점적 원자재 가격에 담합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으로부터 독과점적 원자재 구매시 대기업이 원자재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해당 원자재의 가격을 모른 채 구매하고 있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52.7%는 대기업으로부터 독과점적 원자재 구매 시 구매 후 가격을 결정짓고 있어 가격담합이 의심되는 현상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의 95.8%가 대기업이 공급하는 원자재 가격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해당 독과점 원자재는 석유화학제품, 철강제품, 건설관련제품, 지류제품 등이 거론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장윤성 과장은 “대기업의 독과점적 원자재의 가격이 공개되지 않아 담합행위가 있다는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되고 있다”며 “이런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주유소 가격공개 시스템과 같은 원자재 가격 공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조사 내용을 보면 중소기업들은 원자재 가격을 홈페이지등에 예시하는 ‘독과점적 대기업의 원자재 가격 결정 합리화 방안’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원자재가격 인상을 예상함에 따라 중소기업 제품의 제조원가 산정, 가격 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업체가 65.1%, ‘대기업간 가격 경쟁유발로 가격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30.5%가 답했다.
한편 해당 대기업들은 원자재가 공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가격결정을 매번 공개하면 구매와 공급에 차질이 생겨 원자재가 공개가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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