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화물연대 파업출정식..화물차 운행 중단
군산해양항만청, 야적장 확보 등 대책마련 부심
2008-06-13 14:05:5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화물연대 전북지부가 13일 파업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송거부에 돌입하면서 군산항을 중심으로 화물차들이 대부분 운행을 중단했다.
 
화물연대 전북지부는 이날 오전 군산항 3부두 앞에서 조합원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파업출정식에서 화물연대 김태완 전북지부장은 "운행해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이 시점에서 조합원들은 10일 운송거부 선언에 이어 13일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간다"며 "이 시간 이후 각 지회별로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번 파업에는 화물연대 전북지부 산하 4개 지회 소속 조합원 등 2천500여명이 동참할 것으로 전북화물연대는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운송거부에 들어간 전북화물연대 조합원들은 군산 세아베스틸과 세아제강, 파이프라인, 한솔CNS, 한국유리 등 6개 사업장 주변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 11일 군산 유니드와 페이퍼코리아 등 일부 사업장에서는 운송료 인상 협상이 타결되기도 했지만 이날 오전 현재 도내 14개 사업장에서는 노조와 사업자들 간에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한솔홈대코, 한국 노스케스코그 전주공장 등 도내 중.대형 제조사들은 부품이나 원료 등을 대부분 노조 미가입 차량으로 조달하고 있어 파업에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파업 장기화에 대비, 재고 확보와 비상 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도 이번 파업이 한달 이상 장기화할 경우 물량 반출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청사 항만관리실에 비상대책본부를 꾸려 야적장을 확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군산항만청 관계자는 "군산항은 평일 물류량이 평균 3만5천여t인데 어제는 3만8천여t으로 오히려 늘어났다"면서 "당장은 군산항이 마비되는 사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대비책 마련에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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