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시가총액 4조5000억원, 코스피 기업순위 60위, 연매출 7000억원.
우리나라 대표 게임사 엔씨소프트의 프로필이다.
그러나 기업의 가치에 비해 일반인들의 머릿속 엔씨소프트는 그저 ‘폐인 양성소’ 정도로 인식돼온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대표작인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등으로 ‘엔씨소프트=MMORPG=폐인게임’이라는 인식이 깊게 뿌리내렸기 때문이다.
2011년 엔씨소프트는 게임장르와 플랫폼 다양화로 유저 풀 확대와 더불어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준비된 라인업으로는 해외 인기작인 캐주얼게임 ‘팝캡월드’와 전략시뮬레이션게임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가 있다.
‘마이트앤매직’은 1월 중, ‘팝캡월드’는 상반기 중 오픈할 예정이다.
‘팝캡월드’와 ‘마이트앤매직’ 모두 온라인게임으로 소개되는 것은 세계 최초여서 엔씨의 운영 노하우가 상당히 녹아들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자동차대전격투게임 ‘스틸독’, 슈팅액션게임 ‘메탈블랙’, 교육게임 ‘마법천자문’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준비 중이다.
MMORPG 역시 여전히 엔씨소프트의 주력분야다.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도 올해 안에는 유저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엔씨는 올해 모바일 플랫폼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3일 시무식에서 김택진 대표는 “이미 대부분의 생활이 모바일 환경으로 넘어간 만큼 PC 환경에만 갇혀서는 엔씨소프트의 미래는 없다”며 “모바일 환경에서도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직은 모바일게임에 대해 콘텐츠를 물색하고 있는 단계지만 전초전은 한창이다.
게임포털 플레이엔씨를 모바일버전으로 서비스 중이며 온라인 음악서비스 '24hz'의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아이온’의 아이폰 앱을 출시해 온라인 연동으로 지도 등의 각종정보와 채팅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이런 서비스들은 ‘길드워2’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일본지사인 엔씨소프트 재팬에서는 ‘장용문’이라는 제목의 스마트폰 게임을 개발 중이다.
여기에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단이라는 획기적인 플랫폼(?)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야구단 창단과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엔씨의 인지도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게임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다양한 라인업으로 무장할 플레이엔씨와 온라인게임과 시너지를 낼 모바일 서비스, 그리고 국민스포츠 야구와 함께 엔씨소프트 역시 국민게임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