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4일 국내증시는 최근 매크로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기관·외국인 동반 순매수, 4분기 어닝시즌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코스피는 2011년 첫 거래일을 강세로 마감하며 2070포인트에 도달했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선 것.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와 더불어 기관들도 적극적으로 '사자'로 가담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글로벌 경기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기관 매매에 주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도 이같은 경제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강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93.24포인트(0.81%) 뛴 1만1670.7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14.23포인트(1.13%) 상승한 1271.87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38.65포인트(1.46%) 오른 2691.52에 장을 종료했다.
▲ 현대증권 유수민 연구원 =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보다 중요한 것은 기관의 매매동향이란 판단이다.
연말 이후 기관투자자는 IT와 금융섹터에 대한 편입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올해 글로벌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적극 반영한 결과로 추정된다.
경기 정상화 기대가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과 업종·종목별 매기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같은 섹터 내에서도 1등주와 2등주간 수익률 갭(Gap)이 빠르게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지난해 부진했던 코스닥 또한 연초 기대감과 IT 부품업체 중심의 기관 매수세로 빠른 주가 복원 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 = 시장 밸류에이션과 변동성, 수급, 이격도 등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우호적이다. 아울러 경기모멘텀과 가격변수 등도 주식시장의 입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6주간 쉼없이 상승했으니 단기 부침은 있을 수 있으나, 추세적인 상승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지난해처럼 특정섹터의 업황에 의해 전체 시장이 좌지우지되는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
올해 이익전망치를 기준으로, 정보기술(IT)업종의 의존도가 완화되면서 금융, 에너지, 산업재 비중이 각각 1%포인트 상승해 더욱 균형있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 =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올해 대내외 경제·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 역사적 고점 경신 패턴 등을 감안할 때 2100선 전후까지의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지난해 12월 이후 9%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고, 여전히 일부 대형주에 집중된 매수세로 코스피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상승의 피로도를 높일 수 있는 요인이다.
또 1월 효과와 역사적 고점 경신 패턴이 대부분 '전강후약'으로 귀결된 경우가 많았다는 점, 연말 배당을 노린 인덱스펀드의 물량 출회 가능성 등을 감안해 지나친 낙관론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