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새 원내대표에 '찐윤' 정점식…장동혁 '미소'
3선 정점식, 김도읍·성일종 꺾고 당선
'당권파' 재집권 확정에 장동혁 '안도'
2026-06-10 17:29:08 2026-06-10 17:33:09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찐윤(진짜 친윤석열계)'으로 꼽히는 3선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이 당선됐습니다. 당권파가 다시 원내 사령탑에 오르며 거취 표명 압박을 받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정점식 의원(3선·경남 통영·고성)이 10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사진=연합뉴스)
 
결선 끝에 정점식, 제1야당 원내사령탑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원내대표 선거 결과 결선투표에서 정 후보가 총투표수 103표 중 55표를 얻어 48표의 김도읍 의원을 제치고 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읍·성일종·정점식 3파전으로 시작한 선거였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를 치렀습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사를 통해 "여러분이 내게 던져준 한 표는 개인 지지가 아니라 국민의힘을 다시 세우고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 모두 국민과 오직 당의 미래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하고 우리에겐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있을 수 없다. 오직 민심을 받드는 하나의 국민의힘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약속대로 특정 세력 목소리에 결코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며 "110명 한 명 한 명 지혜를 모으며 원내 운영의 절대 기준으로 삼겠다. 당면한 원 구성 협상부터 철저히 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 의원의 '도로 친윤(친윤석열)당' 저격에 대한 대답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정 원내대표를 겨냥해 "당내 분열 양상을 보이는 건 국민 시선으로 볼 대 계파"라며 "정 후보가 계파 핵심으로 평가되는데 화합을 이룰 수 있을까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계파를 불문하고 인재를 중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당선이 확정된 후 기자들과 만난 정 원내대표는 "(특정 계파 논란은) 계속 아니라고 했지만 어찌 됐든 외부에서 보기에 (그런 우려가 나온다면) 다른 분들도 다 같이 원내 운영하는 데 함께 가겠다"고 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10일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에게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방탄엄호한 정점식…장동혁 사퇴에도 '미온적'
 
정 원내대표의 당선에 장 대표는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친윤계 핵심 인사로 거론됩니다. 윤석열씨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자 사법연수원 동기로 윤씨 탄핵 국면 당시엔 '탄핵 찬성 의원 징계'를 언급하고 나선 인물입니다. 윤씨 체포 저지를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직접 시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덩달아 '당권파'로 묶인 만큼 경쟁자였던 김도읍·성일종 의원과 달리, 장 대표의 거취 문제도 미온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 의원은 후보자 토론회에서 "줄기차게 장 대표의 노선 변화를 요구했지만, 당의 노선은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 당이 변해야 한다고 본다. 이게 국민 명령"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성 의원도 "어제 토론회에서 (정 후보가)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다고 했는데 지도부가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정 원내대표는 장 대표의 거취 문제를 묻는 기자들에게 "의원들의 중의를 모아 집단지성을 발휘하겠다"며 "그 부분에 대해 중진 의원들 말씀도 소중히 듣고 진행하겠다"라고 유보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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