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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정준우 기자] 대규모 당기순손실에서 탈출한
LG디스플레이(034220)가 이전보다 개선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고수익 패널 출하 확대, 감가상각 종료 등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업흑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금 창출력 확대를 통한 차입 문제 개선이 다음 과제로 꼽힌다.
(사진=LG디스플레이)
4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5조 5340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을 거둬 직전연도 대비 수익성 확대에 성공했다. 회사는 지난해 1분기 매출 6조 653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2~2024년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과거 3년간 평균 당기순손실은 2조 7272억원에 달했다. IT 기기 수요 부진과 중국업체의 증설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을 억누르는 요소로 지목된다.
대규모 당기순손실에 회사의 차입 부담이 큰 폭으로 늘었다. 총차입금 규모는 2021년 12조 7481억원, 2022년 15조 642억원, 2023년 16조 6025억원까지 늘었다. 같은 시기 순차입금의존도는 22.2%에서 37.6%까지 늘었다.
이에 2024년부터 여러 차례 자본 확충이 단행되며 차입 감축이 시작됐다. 2024년 1조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8300억원의 순차입금을 줄였고, 2025년 광저우 LCD TV 공장 매각 대금 등이 차입 감축에 투입됐다. 지난해 말 회사의 순차입금은 11조 1512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에 부채비율도 2023년 307.7%로 정점을 찍고 올해 1분기 251.2%로 내려간 상태다.
LCD패널 수요 회복 전망은 불확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내 IT기기용 LCD패널 증설 집중 현상이 공급과잉을 야기하고 있으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IT기기 판매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어서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고부가가치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사업 비중을 큰 폭으로 늘리는 중이다. OLED 패널 매출 비중은 2019년 21%에서 지난해 60%로 뛰었다. 이에 회사는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영업이익 5170억원)에 성공했고, 올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북미 OLED 패널 출하량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등 수익성 개선 여지가 존재한다. OLED 시장은 기술적 장벽으로 인해 중국업체들이 패널 공급망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으며, 동종업체 역시 생산 역량을 일반 모바일 패널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현금창출력이 단기간에 유의미하게 증가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이에 현 수준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지속할 전망이다. 회사는 CAPEX(자본적 지출) 규모를 3조원 이하로 통제하며 현금 창출력 관리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1분기 CAPEX는 6030억원으로, 직전연도 1분기(1조 9823억원) 대비 3분의 1 이상 감소했다.
개선된 재무상태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회사의 단기 유동성 위험도 통제가능하다는 평가다. 이규희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말 연결 현금성 자산은 1조 5000억원 수준으로 단기성 차입금(4조 9000억원)을 밑돌고 있지만, 대외 여신약정와 신인도 등을 고려하면 단기 차입금 차환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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