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위' 투표율에도 초유의 용지부족 사태…국힘 "선거 연기"
선관위 "책임 통감, 사과드린다"…이 대통령, 하루에만 4번 '투표 독려'
2026-06-03 21:35:34 2026-06-03 21:57:47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 송파구 잠전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잠실본동 제4·5·6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시간대별 '최고치'(1998년 시간대별 집계 후)를 연속으로 경신한 끝에 최종 투표율 60%의 벽을 넘겼습니다. 역대 지방선거 2번째 투표율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서울시 7곳 이상에서 발생하자 국민의힘은 개표 중단과 함께 선거 연기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6·3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오후 9시 기준(잠정) 61.0%로 집계됐습니이미 직전 지방선거 총투표율인 50.9%는 오후 4시 기준으로 넘어섰으며, 1998년 제2회 지방선거부터 시간대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매 시간마다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제 1회 지방선거의 투표율인 68.4%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60.2%를 넘어선 결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해 개표가 혼돈으로 빠지는 양상입니다. 본투표 당일인 이날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광진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표가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진 건데요. 직전 선거보다 투표율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사태가 일어난 것이라는 게 선관위 측 설명입니다. 이에 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은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투표의 공정성이 깨졌으며 오염된 선거는 무효"라며 "진상 파악이 이뤄질 때까지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연기라는 초강수까지 뒀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거듭된 투표 독려도 이날 본투표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엑스·옛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4번이나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그는 부동산 시장 관련 글을 적으면서도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찾아 반드시 투표하자"고 했습니다. 이를 놓고 야당에서는 '선거 중립 의무' 위반이라는 거센 질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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