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지난달 산업 생산과 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입니다. 다만 우려했던 중동 전쟁 영향은 일부 산업에만 제한적으로 반영됐습니다. 중동 전쟁 여파는 4월 이후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입니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2026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지난 1월(-0.8%)에서 2월(2.1%) 증가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0.3% 증가했습니다. 자동차생산부품 및 하이브리드 승용차 생산 증가로 자동차(7.8%) 생산이 늘고 컨테이너선 등 기타운송장비(12.3%)에서 늘었습니다. 반면 전달 28.2%나 급증했던 반도체는 기저효과로 8.1% 감소했습니다. 특히 석유정제는 전달보다 6.3%나 줄었는데, 미국·이란 간 전쟁 여파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달보다 1.4% 증가했습니다. 주식 시장 호조에 따른 금융·보험업 증가(4.6%)했고, 운수창고업(3.9%)도 해운 운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늘었습니다.
소비 지표도 훈풍이 불었습니다. 지난달 소비는 전월보다 1.8% 증가했는데, 통신기기·컴퓨터를 중심으로 내구재가 9.8%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또 신발·가방 등 내구재도 0.3%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1.3%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1.5%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0.3%)에서 투자가 줄었으나, 항공기 수입 투자 증가로 기타 운송 장비 등 운송 장비(5.2%)에서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다만 건설기성은 토목(-13.7%), 건축(-4.5%) 실적 감소로 전달보다 7.3%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100.1을 기록했고,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7포인트 상승한 103.5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중동 전쟁 영향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본격적인 중동 전쟁의 영향은 4월부터 직접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