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상장폐지 74개社..역대 최대
횡령·배임 사유가 29건으로 '최다'
2010-12-27 14:57:31 2010-12-27 18:08:35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올해 들어 시장에서 퇴출된 상장사가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르고 있다. 상장폐지실질심사 도입과 한계기업에 대한 시장 감시 강화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27일 기준) 시장에서 퇴출된 상장사는 총 94개사로, 지난 1999년 집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이 20개사, 코스닥시장이 74개사로 각각 나타났다. <표:연도별 상장폐지 규모/단위:건>
 
연도별 상장폐지 규모를 살펴보면, 지난 2006년 15개사에서, 2007년 17개사, 2008년 26개사, 2009년 83개사 등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시장의 증가 추세가 뚜렷했는데, 2007년 7개사에서 2008년 23개사, 2009년 65개사 등으로 급증했다. 이에 반해 유가증권시장에선 2007년 10개사, 2008년 3개사, 2009년 18개사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올해 들어 상장폐지된 회사수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 2009년 도입된 상장폐지실질심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기업의 재무적 요건 등 형식적 사항 외에도 기업투명성, 영업의 지속 가능성 등을 심사하는 상장폐지실질심사는 지난 2009년 도입됐다.
 
코스닥시장의 퇴출 기업별 유형을 보면, 횡령·배임, 자구이행 미흡, 회계조치 위반 등이 있었는데, 횡령·배임에 따른 사유가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폐지실질심사 도입과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시 강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며 “재무구조 개선 등 개별적 요건만으로 심사하던 것을 계속기업으로서의 경영투명성 등 종합적인 요건으로까지 시장의 감시 기능이 확대된데 따른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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