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최선희, 평양서 회동…"북중 우호 확인·교류 협력 강화"
왕이 "피로 맺은 우의"…최선희 "양국관계 깊고 단단"
2026-04-10 07:13:51 2026-04-10 07:13:51
최선희(왼쪽)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9월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최선희 외무상과 만나 양국 관계 강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최 외무상을 만나 "지난 1년 중조(중북) 교류는 눈부셨고, 피로 맺어진 중조의 전통적 우의가 영원히 퇴색되지 않고 깨뜨릴 수 없음을 힘껏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중국은 조선(북한)과 함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교류·협력을 긴밀히 할 용의가 있다"며 "중조 관계의 긍정적 발전 추세를 계속 공고히하고, 지역의 평화·발전을 함께 촉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층위별·영역별 대화와 실무 협력을 긴밀하게 하며, 인문 교류를 심화해 각자의 경제·사회 발전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최 외무상은 "조중의 우의는 공동의 사회주의 제도와 우호적 전통에 기반하고, 양국 관계는 깊고 단단하며 지속 가능하다"면서 "시대의 흐름과 양국 인민의 뜻에 맞춰 조중 우호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조선 당·국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영역별 교류와 실무 협력을 촉진하고, 외교 부문 협조를 긴밀히 하할 용의가 있다"며 "다자 소통·협조를 강화해 조중(북중)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올라서고 새로운 전망을 열도록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조선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완전히 지지하고,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행위에 단호히 반대하며, 중국이 대만·시짱(티베트)·신장(위구르) 등 핵심 이익 문제에서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지키는 입장을 굳게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외무상은 "시진핑 총서기가 내놓은 인류 운명공동체 이념과 4대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충분히 긍정하고, 중국이 국제·지역 문제에서 견지하고 있는 공정한 입장과 발휘하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날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을 계기로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에 의미도 부여했습니다.
 
왕 부장은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비서가 역사적인 회담을 열고 양자 관계의 전반적·전략적이고 방향성이 있는 문제에 관해 중요한 공동인식을 이뤘다"며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도록 하는 중요하고 깊은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습니다. 
 
최 외무상은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의 작년 9월 역사적이고 성공적인 회담에서 우의와 상호신뢰를 강력히 증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두 사람은 또 양국이 북중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왕 부장은 "올해는 '중조우호협력호조조약'(북중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이고, 지난 65년 동안 국제·지역 형세가 어떻게 변화하더라도 중조는 좋은 이웃이자 좋은 친구, 좋은 동지로서 언제나 서로 신뢰·지지하면서 지역과 세계 평화·안정 수호 및 각자의 발전 촉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중국은 조선과 함께 조약 체결 65주년 기념활동을 잘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외무상 역시 "조선은 중국과 함께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의 중요한 공동인식(합의)을 이행하고, 우호조약 체결 65주년 기념활동을 잘 치를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왕 부장은 이틀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며, 왕 부장의 방북은 2019년 9월 이후 약 6년7개월 만입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