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선도”…LG이노텍, 미 SW 전문 기업과 맞손
자율주행용 ‘가상 센서’ 개발
실증 통해 모듈 성능 극대화
2026-03-30 09:15:27 2026-03-30 09:15:27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LG이노텍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자율주행·로봇용 센서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데이터·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도 역량을 갖춘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과 카사르 유니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최고경영자(CEO)가 양사의 협력을 다짐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이번 협력으로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테스트 차량을 활용해 자율주행 센싱 모듈의 완성도를 높일 방침입니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역시 LG이노텍의 자율주행 센싱 모듈을 테스트 차량과 시뮬레이션에 적용하면서 자사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시뮬레이션 툴 분야 글로벌 톱티어 기업입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글로벌 상위 20대 완성차 업체 중 18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 센싱 고도화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를 위해 이번 협력을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의 협력 범위를 자율주행에서 드론, 로봇 등 신사업 분야까지 확장하며, 피지컬 AI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LG이노텍은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테스트 차량에 자체 개발한 센싱 모듈을 장착합니다. 이 차량은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운행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별 도로 인프라, 교통 흐름, 기후 조건 등 방대한 자율주행 실측 데이터를 확보하고 모듈의 성능을 극대화한다는 목표입니다. 아울러 LG이노텍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직접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LG이노텍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체 ‘가상 센서’를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시뮬레이션 툴에 적용한다. 이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센서 실물의 특성을 그대로 가상 환경에 구현한 것입니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시뮬레이션 툴에 카메라·라이다·레이더를 아우르는 센서 풀세트를 구현한 사례는 LG이노텍이 처음입니다.
 
향후 LG이노텍과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두 회사의 센싱 모듈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을 앞세워 공동 프로모션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개발 단계에서 LG이노텍의 ‘가상 센서’를 활용할 경우, 실제 양산에도 해당 제품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센서와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을 통해 완성차 고객은 시스템 설계 및 검증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개발 기간을 크게 줄여, 자율주행차 출시 시점을 한층 앞당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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