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KB금융, 국민은행 힘으로 AAA 유지
국민은행 비중 70% 기반 견조한 재무구조
비은행 다각화·순이익 15% 증가…개선 흐름
주주환원 확대·비은행 확대 등 향후 과제 남아
2026-03-25 15:45:36 2026-03-25 15: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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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보현 기자] KB금융(105560)지주가 주력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견조한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비은행 확대와 주주환원 정책, 생산적 금융 전환 등 구조 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향후 관건으로 꼽힌다.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KB금융지주)
 
25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KB금융지주의 신용도는 AAA(안정적)로, 핵심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우수한 사업 기반과 재무안정성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예수금 기준 국내 1위 은행으로, 그룹 총자산의 약 70%를 차지하며 업계 내 지배적인 위치다. 경영진 구성 역시 은행 중심으로 이뤄져 있어 지주와 은행 간 통합도도 높은 수준이다.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한 사업다각화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KB금융지주는 KB증권, KB손해보험(002550), KB국민카드 등 주요 계열사를 통해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과거 은행 의존도가 70%를 웃돌았던 것과 달리, 최근 5년 평균 은행 이익 기여도는 약 62%로 낮아지며 구조 다변화가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증권과 자산운용 부문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그룹 전체 수익성이 강화됐다.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KB금융지주의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조 5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5조 8332억원으로 약 15% 늘었다. 은행과 증권 부문의 실적 개선과 함께 전년도 일회성 비용 기저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재무안정성 지표 역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 BIS자기자본비율은 16.2%로 자산건전성과 자본완충력이 모두 안정적이다. 금리 상승과 경기 둔화 영향으로 일부 건전성 저하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충분한 대손충당금과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기조를 고려하면 급격한 부실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KB금융지주 재무지표. (사진=한국신용평가)
 
다만 향후에는 전략 변화에 따른 부담 요인이 잠재돼 있다. KB금융지주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5년 총 주주환원율은 52% 수준에 달했다. 높은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어 당장 부담은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자본 축적과의 균형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역시 주요 변수다. KB금융지주는 향후 5년간 약 110조원을 공급해 첨단 산업과 자본시장 중심으로 자금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이는 수익구조 다변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중소·벤처기업 투자 확대에 따른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KB금융지주는 은행 중심의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비은행 확대와 사업구조 전환을 병행하는 과도기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심 자회사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성장 전략에 따른 리스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관리하느냐가 향후 신용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KB금융지주는 은행 중심의 안정적인 이익 기반과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생산적 금융 확대와 비은행 부문 성장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산건전성 변동성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보현 기자 bob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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