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국내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보수가 순차적으로 공개되면서
KT(030200) 보수 수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재헌 SK텔레콤 CEO.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CEO는 대표 선임 전까지 연간 보수 총액 10억원 기준으로 월 8330만원씩 10개월간 지급받았습니다. 이후 CEO 선임에 따라 연간 보수 총액이 14억원으로 상향됐습니다. 정 CEO는 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를 역임하다 지난해 10월 CEO로 선임됐으며, 해킹 사고 이후 유영상 전 대표의 후임으로 취임했습니다.
유영상 전 SK텔레콤 대표는 지난해 34억7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급여 15억4000만원, 상여 18억2000만원, 기타근로소득 4700만원이 포함된 금액입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032640)의 경우 홍범식 대표는 약 14억3900만원을 받았습니다. 홍 대표는 지난해 1~3월 월평균 기본급 6500만원과 직책수당 5200만원을, 4~12월에는 기본급 6700만원과 직책수당 5400만원을 각각 받았습니다. 별도의 상여금은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황현식 전 LG유플러스 대표는 급여 6억4400만원, 상여 6억4300만원, 퇴직소득 44억52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57억47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이처럼 양사 CEO 보수가 공개되면서 KT 보수 수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통상 사업보고서는 정기 주주총회 일주일 전까지 제출해야 합니다. 주주총회가 31일로 열리는 KT는 오는 23일 공시가 예정돼 있습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 보수로 14억37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급여 2억7800만원, 상여 11억5100만원, 기타근로소득 800만원이 포함된 금액입니다. 이는 2024년 연간 보수 9억100만원(급여 5억5600만원, 상여 3억3200만원, 기타근로소득 1300만원)과 비교해 반기 기준으로 이미 큰 폭 증가한 수준입니다.
다만 연간 보수 규모는 하반기 성과급 반영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입니다. KT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2조46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고, 매출은 28조2442억원으로 6.9%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 성과 평가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KT 이사회는 지난해 KT 경영성과 평가를 87.18점으로 평가했습니다. 2024년(99.90점)과 2023년(98.27점) 대비 크게 낮아졌습니다. 경영 초기 평가 대비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역대 경영진 가운데서도 낮은 평가에 속합니다.
김 대표는 해킹 은폐 의혹 등 경영 책임을 지고 연임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과 평가와 경영 환경이 향후 보수 수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