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공지능(AI) 호황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지난해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 2025’에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곽 사장은 23일 오후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에서 구성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말했습니다. 곽 사장은 애플의 창립자 고(故) 스티브 잡스가 2005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 연설에서 남긴 ‘스테이 헝그리. 스테이 풀리쉬’(Stay hungry. stay foolish) 문구를 인용해 끊임없는 도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은 우리 노력과 인공지능(AI) 강세가 맞물린 결과”라며 “(올해는) 위기의식을 갖되 본원적 경쟁력에 집중하고, 자부심은 가지되 자만심은 갖지 말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는 최근 범용 D램,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상황에서 내부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한 취지로 읽힙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연간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곽 사장은 “AI 버블 논란이 계속 있긴 하지만 시장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에게 요구되는 기준은 높아지고, 경쟁도 심화하고 있어 위기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어 “기술 경쟁력과 D램·낸드 기술 리더십 강화, AI 메모리 주도권 확보, 운영 개선(OI) 효과를 통한 수익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메모리 시장은 삼성전자의 6세대 HBM(HBM4) 공급망 진입, 중국 업체들의 추격, 제품의 기술 난도 상승 등으로 경쟁 환경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분기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주요 경영 현안을 설명하는 소통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곽 사장을 비롯해 송현종 코퍼레이트센터 사장, 염성진 커뮤니케이션총괄 사장, 안현 개발총괄 사장,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 사장, 이병기 양산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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