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넉 달째 '경기 회복' 진단…"반도체 수출 호조에 회복세"
'고용 부진·대내외 불확실성' 경기 회복 걸림돌
2026-02-13 10:45:57 2026-02-13 11:07:05
[뉴스토마토 윤금주 수습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증가와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으로 인한 내수 회복이 맞물리면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특정 산업·청년층 중심으로 지속된 고용 부진과 대내외 불확실성을 경기 회복 걸림돌로 꼽았습니다.
 
정부세종청사 내 재정경제부 청사 현판. (사진=연합뉴스)
 
재정경재부는 13일 '2026년 2월 최근경제동향'을 펴내고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넉 달째 경기 회복 판단을 유지한 것입니다.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증가가 경기 회복을 주도했습니다. 기초소재 산업인 석유화학은 등은 부진했지만, 반도체·컴퓨터·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달 수출이 전년동월비 33.9% 증가했습니다. 무역수지 역시 87.4억달러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더불어 소매판매 증가세도 내수 회복에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해 12월 전월대비 내구재는 0.7% 감소했지만, 준내구재(3.1%)와 비내구재(0.9%) 판매가 늘며 전체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9%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비로도 1.9% 증가했습니다. 특히 승용차 내수판매량 및 양호한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승용차 내수판매량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지난달 11.2%로 증가 전환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9개월간 100 이상을 기록 중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할인점 카드승인액 감소 폭 확대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반면 지속된 고용 부진은 경제 회복의 제약 요인입니다. 취업자증감은 지난해 12월 16.8만명에서 지난달 6만명이 감소한 10.8만명을 기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사업별 취업자 증감은 지난달 제조업(-2.3만명)·건설업(-2.0만명)·숙박음식업(-1.6만명)에서 마이너스를 나타냈습니다. 제조업은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줄어든 모양새입니다.
 
또 청년층 취업자증감 역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15~29세에서 취업자증감이 1년 넘게 마이너스를 보이며, 지난달에도 -17.5만명을 나타냈습니다. 
 
청년 고용 문제는 전년대비 고용률 지표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전체 고용률은 지난해 62.9%에서 지난달 61.0%로 감소했으며, 특히 청년 고용률은 지난해 45.0%에서 지난달 43.6%로 하락 폭이 더 컸습니다.
 
이밖에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이에 국제금융시장·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지속되고 교역·성장이 둔화될 우려도 나옵니다.
 
재경부는 "향후 경기 회복 모멘텀 확산을 위해 적극적 거시정책, 소비·투자·수출 부문별 활성화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잠재성장률 반등, 국민균형성장 및 양극화 극복, 대도약 기반 강화를 위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금주 수습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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