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2064.85포인트) 돌파를 넘보고 있다.
그 핵심 주역은 단연 외국인. 그 가운데서도 특히 미국계 자금(미국 국적의 외국인투자자)이 증시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미 증시 추가 상승 분위기와 맞물려 향후 이들 자금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월 들어 현재까지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중 미국계 자금은 전체 외국인 순매수 금액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며 여타 외국계 자금을 압도하고 있는데, 향후 추가 비중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부 차장은 22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미국 증시가 추가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럴 경우 외국인 매수 확대에 따른 국내 지수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 중에서 미국 국적의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미 증시가 긍정적일수록 외국인 매수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 증시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은 위험자산선호 증가를 가져와 한국 증시에 대한 매력 부각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동시에 미국계 자금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매수세의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 차장은 “대형주의 유통물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이들 외국인 자금의 매수세가 현상 수준만 유지해도 지수는 더욱 탄력적으로 움직일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지난 11월 한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국적별 순매수 규모는 미국계가 1조5145억원으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룩셈부르크 3997억원, 중국 3304억원, 영국 318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미국 국적의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838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영국(1조2786억원), 독일(7480억원), 케이만아일랜드(4772억원) 등을 압도했다.
<자료 : 금융감독원, 11월 외국인 국적별 순매수 현황/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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