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작년 영업손실 3050억…“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
반도체 소재 연간 최대 실적
2026-02-05 16:30:09 2026-02-05 16:30:09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SKC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305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영업손실 2758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SKC는 반도체 소재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동박 등에서 중장기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C 본사 전경. (사진=SKC)
 
지난해 매출은 1조8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늘었습니다.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1076억원으로 전년 동기 823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했습니다. 4분기에는 이차전지와 화학사업에서 공정 효율화 목적으로 유형자산 손상 등 일회성 비용 3166억원이 반영되며 세전 손실이 확대됐다고 SKC는 설명했습니다.
 
사업별로 보면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북미 ESS용 동박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3% 증가했습니다. 또 주요 고객사의 미국 공장 증설에 따른 수요 확대로 전기차용 동박 판매량이 연간 61% 늘었습니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제품 수요에 힘입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5.9% 상승했습니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진행 중인 글라스기판(유리기판) 사업의 경우, 시제품 시뮬레이션 평가 결과 고객사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확보했습니다.
 
SKC는 올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손익 회복과 재무 안정성 제고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말레이시아 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핵심 고객사의 북미 생산 거점 확대에 대응해 연간 판매량을 지난해 대비 약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AI 데이터센터용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2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는 한편 고객사와의 공동 개발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베트남 생산능력(캐파)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유리기판 사업은 올해 고객사와의 신뢰성 테스트를 통해 단계별 진전으로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고부가 하이엔드 제품 개발을 목표로 후발기업과 분명한 차별화와 기술 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SKC는 내다봤습니다.
 
SKC 관계자는 “단기적 성과 관리와 함께 보다 근본적인 관점에서 사업 구조와 원가비용 구조 전반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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