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국정 제1동반자로 잠재성장률 2% 책임"…재선 출마는 '신중'
도청서 신년 기자간담회 열어…임기 5개월 남아
이재명정부 8개월차 높이 평가…'국정협력' 강조
신천지 '정치개입' 의혹엔 "완전히 뿌리를 뽑아야"
2026-02-02 14:49:58 2026-02-02 14:49:58
[뉴스토마토 김현철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정부의 '잠재성장률 3% 목표' 가운데 2%는 경기도가 책임지겠다면서 '국정 제1동반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재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빠른 시간 내 입장을 표명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정 제1동반자로서 이재명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2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에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이재명정부의 8개월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정말 놀랄 만한 성과를 냈다. 공직자로 7명의 대통령을 모셨는데, 현안 대응에 있어서는 이 대통령의 안목과 식견이 대단히 뛰어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구체적 성과로 △내란 종식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세 협상 등 불확실성 제거 △경제 성장률 회복 △코스피 5000 달성 △부동산 대책 등을 꼽았습니다. 
 
김 지사는 재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임기가 5개월 남아 공식적으로 이야기하기엔 시기가 이르다"며 "도민 의견을 더 듣고 결정하겠다"고 확답을 피했습니다. 다만 "빠른 시간 내 지방선거와 관련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지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관해선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에 대해 책임 있는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해결에 뜻을 같이 하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운지구 개발은 반대하면서 태릉CC 개발엔 반대하지 않는 것은 이중 잣대"라며 정부의 1.29 대책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반면 지난달 30일 경기도는 2030년까지 80만호(착공 기준)의 주택을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 정부 정책과 보폭을 맞췄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중앙정부의 135만호 공급 대책을 가장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는 21대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신천지 간부가 '반명(반이재명) 후보'에 접근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본인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당시 김 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과 경선에서 경쟁했습니다.
 
그는 "2024년 10월 신천지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10만명이 넘는 집회 신청을 했는데 행사 며칠 전에 취소시켰다"며 "이후 도청에서 한 달 가까이 연인원 수십만명이 시위했고, '사탄의 수괴'라는 얘기까지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경선 중 불법적이거나 편법적인 일에 연루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종교집단이 정치에 개입하고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몰상식한 일이다. 이번 기회에 완전히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성과에 대해선 "한마디로 딱 요약하면 저는 해결사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경기도의 많은 현안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느냐"라고 했습니다. 그는 2년8개월 만에 100조원 이상 투자 유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 문제 해결 등을 대표 성과로 꼽았습니다.
 
아쉬운 점으로는 윤석열정부 시절을 언급하며 "지난 임기 동안 가장 많이 신경 썼던 것은 윤석열정부의 역주행에 대한 대처였다"며 "그 기간에 더 많은 일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여당 도지사를 8개월 해보니 야당 도지사로 있던 3년과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며 "이제 가열차게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현철 기자 scoop_pres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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