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대표선수 LG엔솔, 올해는 기대된다
작년 매출 23조6718억…전년비 7.6%↓
4분기 영업손실 1220억…적자폭 줄여
올해 매출 ‘10% 중반~20%’ 성장 제시
2026-01-29 10:45:15 2026-01-29 14:27:35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올해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본격 성장, 차세대 배터리 라인업 강화가 맞물리며 이차전지 업계 대표주자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모습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본사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3조6718억원, 영업이익 1조346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7.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3.9% 증가하며 수익성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습니다.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인한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생산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배터리 업체들의 판매량이 감소되는 상황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액은 6조1415억원, 영업손실은 12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55억원에서 45.9% 줄었습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실적 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EV 전동화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정책적 변화로 수요 환경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전사 매출은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고수익 제품 위주의 판매 전략과 북미 ESS 생산을 본격화하며 전년 대비 133.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각 사업 부문별 성장 전략도 공개했습니다. 새 먹거리로 떠오른 ESS 사업의 경우 확고한 수주 기반의 성장, 운영 역량 강화를 통해 성과 달성을 본격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기록 90기가와트시(GWh)을 상회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글로벌 ESS 배터리 생산 역량도 2배 가까이 확대해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을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생산 역량 중 상당수는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으로 집중할 예정인데 미시간 홀랜드, 랜싱 단독 공장을 비롯해 JV 공장의 일부를 활용해 큰 비용 부담 없이 ESS 생산 역량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EV 사업은 고객 및 시장의 니즈가 세분화되는 흐름에 맞춰 제품 대응력을 강화합니다. LFP·고전압 미드니켈 양산을 본격화해 중저가 시장 기반을 넓히고 LMR 각형은 상반기 중 오창에서 샘플 생산을 시작해 2028년 양산 준비에 들어갑니다. 
 
여기에 로봇 시장이라는 새로운 성장 축도 부각되고 있는 만큼 로봇 배터리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열린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기대감이 커지는 로봇 시장에서 6개 이상 고객에게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을 포함해 선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우주항공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배터리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매출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10% 중반에서 20%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 CFO는 “EV 파우치형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46시리즈 포함한 소형전지와 ESS 사업의 고성장을 통해 전사 매출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