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김규영 회장 선임…그룹 최초 전문경영인 출신
총 10명 임원 인사 단행
2025-12-09 15:22:35 2025-12-09 15:33:50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HS효성이 김규영 전 효성그룹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오너가 출신이 아닌 전문경영인이 회장에 오른 것은 60년 효성그룹 역사상 처음입니다.
 
김규영 HS효성 신임 회장.(사진=HS효성)
 
9일 HS효성은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회사는 이번 인사를 두고, 조현상 부회장이 강조해온 ‘사내 인재 중 누구든 역량을 갖추면 그룹의 최고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경영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송성진 트랜스월드 PU장과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이사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신규 임원 2명을 포함한 총 10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사의 기준은 △기술·품질 기반 가치경영을 이끌 인재 △실적 중심의 성장 기여도 △다양성에 기반한 인재 발굴·육성이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입니다.
 
김규영 신임 회장은 1972년 효성그룹의 모태 기업인 동양나이론에 입사한 뒤 언양·안양공장장, 중국 총괄 사장, 효성그룹 CTO 및 기술원장 등을 거쳤으며 스판덱스 개발과 섬유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왔습니다. 2017년부터는 그룹 지주사 대표이사를 8년간 역임했습니다.
 
송성진 부사장은 공급망 안정화와 물류 사업을 총괄하며 그룹의 성장 기반을 다져온 인물이고, 양정규 부사장은 HS효성의 핵심 사업군인 AI·DX 분야에서 실적을 이끌어온 전문가입니다. 기획관리 부문에서는 박창범 상무보가 신임 임원으로 발탁돼 그룹 출범 이후 추진해온 인재 육성과 조직문화 개선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신규 여성 임원으로 선임된 정유조 상무보는 효성 공채 출신으로 경영기획, ESG, 신사업 등 주요 조직을 두루 거친 기획통으로 평가됩니다. 지난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워킹맘’과 ‘올해의 자랑스러운 HS효성인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HS효성첨단소재 신사업팀장으로 신규 사업 발굴을 맡고 있습니다.
 
HS효성은 공채 여성 임원 전유숙 상무를 시작으로 여성 임원을 꾸준히 발탁하고 있으며, 그룹 최초의 외국인 임원 테리 스와너(Terry Swanner)를 선임하는 등 인사의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습니다.
 
HS효성 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조현상 부회장이 강조해온 ‘가치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원 선임 및 승진 명단>
 
<㈜HS효성>
 
◇회장
△김규영 ㈜HS효성 부회장
 
◇부사장
△송성진 트랜스월드PU장
 
◇상무보
△박창범 지원본부 인사총무팀장
 
<HS효성첨단소재㈜>
 
◇전무
△이태정 타이어보강재PU 섬유영업 담당 상무
 
◇상무
△천병호 중국 가흥 화섬법인 동사장 △손판규 베트남 관리본부 담당 상무보
 
◇상무보
△정유조 미래전략실 신사업1팀장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부사장
△양정규 대표이사
 
◇전무
△양천봉 HIS PU 전략기획본부장 △이정걸 HIS PU 금융본부장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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