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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2분기 깜짝 실적 전망"_굿모닝
2분기 영업익 약 830억원(전년동기비 +78%) 예상
2008-06-10 11:07: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금호석유화학이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분기 반쪽 어닝서프라이즈에서 완전한 서프라이즈로 한 단계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부타디엔 원료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합성고무의 타이트한 수급으로 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고무약품 및 열병합발전 사업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합성수지 흑자폭이 확대되는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6%, 전년동기비 78% 증가한 약 83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러한 영업이익에서 지분법 순손실을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금호타이어의 외환파생상품손실 축소) 150억원, 기타 영업외손익을 전분기와 비슷한 추세로 추산하면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약 450억원 정도로 전망했다. (전분기 대비 +340%)
 
특히 합성고무의 스프레드 확대와 합성수지 흑자폭 확대에도 주목했다.
 
1분기 합성고무 평균판매가격은 톤당 1900달러 대에 머물었으나, 천연고무 가격강세와 타이트한 수급으로 2분기 평균판매가격은 239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4월 2270달러->5월 2370달러->6월 2530달러)
 
반면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은 1분기 평균 톤당 1742달러에서 2분기 평균 2085달러로 추정, 부타디엔 기준 합성고무 스프레드는 두 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전분기 흑자전환(영업익 5억원)한 합성수지 사업도 공정개선 등의 원가절감을 통해 2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의 이익성에서 가장 크게 우려됐던 점이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러한 원료 가격 부담이 갈수록 큰 것은 사실이나, 동사가 부타디엔 사용량의 약 45%를 자체생산하고 상당한 원가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타디엔 가격 강세가 오히려 합성고무 수급을 더욱 타이트하게 만들어 원가상승의 상당부분을 가격에 전가할 수 있도록 하는 현 상황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금호생명의 상장과 내년 3월 이후 예상되는 대한통운의 유상감자 등 그룹 내 현금 흐름을 개선시킬 수 있으며, 건설경기도 올 하반기~내년 중으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 1000원으로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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