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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채권단 "현대그룹과 MOU 해지 검토"
"2차 대출확인서 달라진 것 없다" ..17일 주주협에서 결론
2010-12-15 17:09:4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현대건설 채권단이 현대그룹이 제출한 확인서를 검토 결과 "1차 확인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양해각서(MOU) 해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제출한 2차 대출확인서의 서명자가 1차 자료와 같다"며 "사실상 지난번 제출 자료와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전날 현대건설 인수자금 소명을 위해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으로부터 받기로 한 대출금 1조2000억원에 대한 2차 확인서를 채권단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번 2차 확인서 서명자는 1차 자료제출 당시 대출확인서 서명자와 같은 인물로, 이들은 나티시스 은행의 자회사인 넥스젠 캐피탈과 넥스젠 재보험의 등기이사이며 1차 보고서에서도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채권단은 결국 MOU 해지를 검토 중이며 오는 17일 최종 판단 후 실사나 가격조정 절차 등을 생략하고 MOU 해지와 동시에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거부안을 주주협의회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그간 시끄러웠던 현대건설 매각 문제를 이제 마무리할 때가 돼 이번주 금요일(17일)에 주주협의회를 열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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