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3일 국내증시에 대해 지정학적 위험과 유럽 재정위기 등이 국내 주식 수요 확대에 부담 요인이고 외국인도 이에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2000포인트 시대를 맞이하기까지 한 차례 통과의례를 겪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신흥시장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세계시장 평균에 다시 근접하고 있지만, 외국인의 강력 매수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의 재평가 속도는 다른 신흥시장만 못한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2000 시대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 약세 속에 아시아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국내증시가 수혜를 입었지만 이에 영향을 미친 조건이 지난 9월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며 "북한 이슈 역시 외환시장에는 여전한 압박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국내증시의 가격 수준에 부담이 생길 경우 악재가 동시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민 팀장은 "지수 2000선 돌파의 주역이 될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주도의 증시 재평가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며 "국내증시에 대한 수요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단기간에 변화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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