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절제의 미덕이 필요한 때
中 긴축· 美 감세 부작용 대비해야
2010-12-10 08:12:4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10일 국내 증시는 2000선을 불과 10여포인트 남겨 두고 전일 연고점 돌파에 따른 부담으로 인한 자연스런 조정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금통위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무난히 마감하며 관망요인들이 해소되고 있는 가운데 우상향이라는 방향성에는 의심이 없는 만큼 단기적 조정은 주식시장 참여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당분간 대형주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T, 금융 등 업종별 대표주를 담는 전략이 유효하다.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는 감세연장 불확실성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42포인트(0.02%) 하락한 1만1370.0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6.95포인트(0.27%) 상승한 2616.11을, S&P500 지수는 4.72포인트(0.38%) 오른 1233.00을 기록했다.
 
전일 선물과 옵션 등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인 동시만기일에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24포인트(1.7%) 오른 1988.96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종가기준으로 3년만에 1980선을 돌파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올 한해 국내 주식시장은 대형주가 주목을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특히 11월 이후부터 이러한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의 이유로는 증시 외적인 요인에 의한 불안심리의 확대, 외국인 중심의 수급 구도, 자문형 랩의 급격한 성장, 코스닥 기업들의 신뢰도 문제 등을 생각해 볼수 있다.
당분간 대형주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소형주 중에서도 대기업의 지분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종목들에 대해서는 향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지분투자는 투자 대상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금전적인 지원 이외에도 여러가지 메리트를 찾아볼 수 있어 중소기업의 중장기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 = 전일 선물옵션 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으니 당장 오늘은 자연스런 조정을 거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국 지수는 2000선 돌파를 계속 시도할 것이고 머지 않은 장래에 성공할 것이다. 국내외 유동성의 힘이 코스피 천 단위 숫자를 바꾸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비중의 확대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면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주식시장에 진입을 기다리는 자금이 풍부하므로 주가 조정 폭이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계속 머뭇거리는 사이에 증시 참여가 더 어려워 질 수도 있으므로 좀더 긴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턴어라운드 관점에서 IT와 금융을 담기에 무리가 없어 보이며 증권주도 올해보다 나은 내년이 기대된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코스피 지수가 전고점 돌파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은 셈이다. 지수도 탄력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보다는 계단식 패턴으로 상승하거나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서는 다소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일 개연성도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3대 악재가 동시에 부각되며 조정 양상을 보였던 지난 11월과 달리 최근 들어서는 우려감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데다 조정을 이용해 주식비중을 확대하려는 대기매수세도 탄탄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
 
당분간은 지수보다는 종목 중심의 시장대응이 유리할 전망이다. 최근 상승으로 가격부담이 높아진 업종 내 선도주들의 경우도 무리하게 추격 매수에 동참하는 것보다 조정을 이용한 비중확대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업종별 매기확산보다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우위가 두드러지고, 중국 긴축이슈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IT, 금융 업종 등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단기적으로 유리할 전망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나 쿼드러플 위칭 등 관망요인들이 해소된 점은 긍정적이다. 투자심리 측면에서는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를 경험했던 지난달 옵션 만기일의 상처가 다독여졌다는 의미가 있겠다.
 
다만 '절제'의 미덕도 잊지 말자. 금일부터 시작하는 중국의 경제공작회의를 둘러싼 긴축 우려나 미국의 세금 감면안 연장 이후 대도하고 있는 부작용 등 점검이 필요한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이 소수의 대형주에 국한되고 있음은 긴장감을 부여한다. 달러화 약세와 외국인 매수세를 감안한 철강 등 상품주와 지수 상승을 반영한 증권주가 대안이며 그 경우에도 대표주 중심의 전략이 유효하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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