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산업, 올해 V자 성장..내년엔 '글쎄'
올해 일반기계 생산·판매 전년比 36.1%↑..90.3조
2010-12-03 18:28:42 2010-12-03 18:28:4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올해 가파른 상승 곡선을 보인 국내 기계산업이 내년에는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탓에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일반기계 생산과 수출은 국내 설비 투자 호조와 글로벌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V자형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와 반도체 등 전방산업의 호조 덕분에 기계 수주가 크게 늘었다.
 
또,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산업전반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국내 기계의 수요가 늘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올해 일반기계 생산 판매는 전년대비 36.1% 증가한 90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은 올해 10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32.4% 증가한 30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굴착기 등 건설광신기계가 지난해와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0%가량 증가한 47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수출을 견인했다.
 
하지만, 내년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투명성 탓에 기계산업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시장에선 유럽 재정위기 재부상, 미국의 디플레이션 압력, 주요국 환율의 급변동 등을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중국 경기 하락으로 내년 글로벌 경제가 더욱 어두워질 것이란 비관적 전망까지 내놨다.
 
하지만, 신시장 개척과 엔고 요인으로 국내 기계류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시장에선 전망했다.
 
팽성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 과장은 “중국, 러시아 등 신흥국이 경제성장을 위한 고정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국내 기계류는 크게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요 경쟁국인 일본의 침체는 신흥국 시장에서 국내 기계산업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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