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3일 국내 증시의 반등이 기대된다. 전고점에 대한 부담과 위축된 투자심리는 여전히 부담이지만 국내 증시를 괴롭혀오던 각종 악재들이 희석된 가운데 IT업종의 약진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반등에 힘일 실리는 양상이다.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06.63포인트(0.95%) 상승한 1만1362.4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9.92포인트(1.17%) 오른 2579.35, S&P500 지수는 15.46포인트(1.28%) 뛴 1221.53을 각각 기록했다.
전일 국내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떨쳐내고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등 글로벌 경기회복 가능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94포인트(1.09%) 오른 1950.26포인트를 기록하며 사흘째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지난달 내내 증시를 괴롭혔던 중국, 유럽, 북한 등 부담 요인들이 희석되고 있는 상황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등의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보다 무게를 실을 수 있는 시점이라는 판단된다.
반등 시 투자 전략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양호한 흐름은 기업 이익에 대한 모멘텀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내년도 이익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해 접근하는 것이 유효한 대응 전략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모멘텀은 기대치의 전환점에서 보다 강하게 형성된다는 관점에서 올해에는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내년에 대한 기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종목들을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주초반 60일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한 코스피 지수가 1950선까지 돌파했다. 위축된 투자심리가 완전히 돌아서기에는 아직까지 점검할 불안 요인들이 남아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증시를 압박하던 악재들의 농도가 옅어지고 있고 전고점에 육박한 지수의 가격 부담감만을 반영해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대응에 나설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말 소비시즌에 형성되고 있는 미국의 소비개선 기대감과 오늘 발표를 앞둔 고용지표에서 추가적인 시장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음을 주목한다. 미국의 연말 소비와 연관성이 큰 대형 IT주들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며, 양호한 국내 수출지표를 고려할 때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군들에 대한 압축적 대응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3대 악재 영향력이 약화되며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축소되고 주가복원 움직임도 다시 강해지는 양상이다. 코스피 지수가 오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고점을 불과 17포인트 가량 남겨두고 당장 전고점의 저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다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IT업종의 비중(20%)를 감안할 때 향후 지수의 방향성 측면에서도 IT주들의 움직임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아직 IT업종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지만 최근 안도랠리 차원의 반등을 뛰어넘는 IT주들의 두드러진 강세는 중국과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에 힘입어 향후 실적개선 가능성이 선반영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업종 내 핵심주 위주의 선별적인 접근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 = IT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등 그동안 침체해있던 미 소비시장에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관심을 끄는 부분은 기관의 매수여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1일 투신이 1000억원 넘는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했다. 투신권이 최근 들어 다시 매수를 재개한 데는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재유입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7년의 기관화 장세를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지만 펀드로 자금이 순유입된다면 투신권에서는 펀드 환매기와 비교해 운용의 묘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처럼 기업들의 펀더멘털과 관련없는 이벤트 발생으로 주가가 급락할 경우 시장의 안전판이 되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하방경직성을 높인다고 볼 수 있다.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 지수가 의미 있는 마디지수를 돌파하는 시기마다 펀드 환매가 충분히 일어났고, 그에 따라 내년 국내주식형 펀드로의 순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투신권의 활약 역시 기대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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