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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北 리스크에도 주식 쓸어담았다
삼성電·POSOC·KB금융 등 대형우량주 '매집'
2010-11-29 16:48:57 2010-11-29 19:12:38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우정사업본부가 북한의 연평도 도발(23일) 이후 현재까지 4거래일 연속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북한 문제를 단기 리스크로 보고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POSCO, KB금융, 신한지주 등 대형 우량주가 주 타깃이 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4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익거래를 통해 많게는 일평균 2000억~3000억원을, 적게는 1000억원 규모로 꾸준히 매수했다.
 
실제 주요 매매주체인 기타계 가운데 ‘국가’(우정사업본부가 전체의 80%이상 차지)로 분류되는 우정사업본부는 이날도 79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지난 26일 3250억원을 사들인 데 이어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4거래일 연속으로 56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 직후인 24일에는 동시호가때 1300억원의 자금을 집행하기도 했다.
 
이 기간 우정사업본부는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매집에 나섰다.
 
삼성전자(005930)(876억원), POSCO(005490)(278억원), KB금융(105560)(245억원), 신한지주(055550)(233억원), 현대차(005380)(230억원), LG화학(051910)(161억원), 현대중공업(009540)(159억원), 하이닉스(000660)(136억원), 현대모비스(012330)(135억원), SK에너지(096770)(129억원), KT(030200)(104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100억원) 등 대형 우량주를 쓸어 담았다.
 
이 외에도 OCI(010060)(90억원), 기아차(000270)(89억원), 대우조선해양(042660)(80억원), 우리금융(053000)(79억원), 삼성SDI(006400)(74억원), 현대건설(000720)(73억원), NHN(035420)(7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와 관련, 우정사업본부 자금운용담당자는 “북한 문제는 단기 리스크 측면이 크다”며 조정에 따른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있음을 내비쳤다.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예금부분에서 1조8000억원, 보험부문에서 1조2000억원 등 총 3조원 가량을 일임펀드를 통해 운용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인덱스펀드를 통한 6000억원의 자금은 차익거래를 통해 운용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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