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북한이 23일 오후 연평도 부근에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하면서 오늘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가 일부에서는 북한이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유발시킨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번 사안은 북한의 기존 미사일 발사나 북핵 실험 등과 달리 직접적으로 피해가 있었던 만큼 단기적인 충격은 피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과거 북한의 주요 이슈가 발생한 이후 주식 시장 및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인 충격에 그쳤고, 빠른 회복력을 보이면서 이전에 형성되어온 추세를 거스르지는 않는 흐름이 나타났다.
연평도 사태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나, 중기 이상의 시각에서 보면 오히려 주식을 싸게 매수할 수 있는 기회다. 차분하게 변동성 장세를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1999년 이후 발생한 북한 관련 주요 사태는 총 여덟 번으로 시장 상황과 사태의 중요도에 따라 주가의 등락이 달랐으나, 악재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11일 외국인 대량 매도 이후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상황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외국인 추세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 확전 또는 전면전과 같은 추가적 사태 악화로 인한 금융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 = 과거사례로 보면 반등가능성 있으나 정부 대응과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 확인이 필요하다. 1996년이후 15차례 북한발 리스크 발생에서 12번(73.3%) 반등에 성공했고, 2008년 이후 북한발 리스크 5차례 발생 중 4번(80.0%)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글로벌 증시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가 제한적인 수준에서 움직였다는 점이 긍정적이며 오늘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따라서 지수 변동성은 예상되지만 단기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 = 연평도 지역의 피해가 예상보다 커지면서, 이전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긴축, 미-중 환율 전쟁 등 예상 가능한 악재와는 달리 예상치 못한 악재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장 마감 이후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증폭됐다. 또 장 마감 이후 시간외 단일가 거래에서 주요 종목의 급락세가 연출됐다.
▲ 오태동 토러스증권 연구원 = 과거 북한 리스크는 북한의 무력 시위가 물리적인 피해로 이어진 경우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단기악재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한의 최대 우방인 중국이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고 있는 과정에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켰고, 민간인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따라서 과거처럼 하루 이틀이 아닌 일주일 정도의 하락을 염두에 두고 분할매수 관점에서 대응할 것을 제안한다. 또 당분간은 환율 및 CDS 프리미엄 등 위험측정 지표를 모니터링 하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한국 주식시장은 기업이익이 둔화되는 과정에서 낮은 할인율과 디스카운트 해소, 외국인의 유동성에 의지해 왔기 때문에 할인율이 높아진다면 지수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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