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G헬로비전 지분 LGU+에 전량 매각
206억 확보한 SKT "핵심사업에 재투자"
지분율 58.61%로 늘어난 LGU+ "경영권 강화"
2024-05-16 08:35:37 2024-05-16 08:35:37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LG헬로비전(037560) 지분 전량을 LG유플러스(032640)에 매각했습니다. SK텔레콤은 자산을 유동화해 핵심사업에 재투자를, LG유플러스는 경영권 강화를 목적으로 이번 딜이 이뤄졌습니다. 
 
SK텔레콤은 15일 오후 LG헬로비전 지분 약 667만1993주 전량을 주당 3089원에 LG유플러스에 장외매도했습니다. 
 
LG헬로비전 상암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앞서 케이블TV 인수합병(M&A)을 위해 CJ헬로비전을 인수하기 위해 2016년 8월 지분을 매입한 바 있습니다. 8.61%를 보유하며, 8년동안 LG헬로비전의 2대주주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SK텔레콤은 이로써 206억원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SK텔레콤은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비핵심자산 중 우선순위가 낮은 자산을 유동화하고 핵심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당사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지분 인수로 LG헬로비전 지분율이 50%에서 58.61%로 확대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불허한 뒤, 2019년 2월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승인했습니다. 당시 LGㅇ유플러스는 CJ ENM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50%+1주를 인수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분 매입에 대해 "경영권 강화와 2대 주주 변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 해소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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